[뉴스엔 홍정원 기자]
최근 한국영화들이 배우들의 노출을 지나치게 강조해 마케팅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마린보이'도 이 대열에 합류해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월 개봉을 앞둔 '마린보이' 영화사 측은 홍보를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극중 팜므파탈로 나오는 박시연의 노출을 강조,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마린보이'는 마약 운반책 마린보이를 소재로 제작된 범죄영화다. 박시연은 극중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 유리 역을 맡았다.
영화사는 최근에도 영화 속 박시연이 입은 노출이 심한 속옷, 수영복 스틸컷들을 홍보 도구로 활용, '유혹패션'이라는 타이틀과 주제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여배우의 노출을 과도하게 마케팅과 홍보에 사용한 것.
이 영화는 의상뿐만 아니라 대사도 자극적이다. 유리는 극중 마린보이 천수와의 첫 만남에서도 "난 뭐든 벗는 게 나아"라는 대사를 던진다.
한편 최근 주식을 소재로 한 영화 '작전'이 청소년들의 모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제작사가 행정소송을 준비중인 가운데 '마린보이'는 선정적인 장면과 자극적인 대사를 포함, 마약을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15세 관람가로 확정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석연치않은 심의 판정이 의혹을 받고 있다.